소규모 오염사고 예방을 위한 유류시설 실태 파악 및 점검

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지난달 28일부터 3월 11일까지 12일간 소규모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항.포구 어선 면세유 간이저장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소형 어선 유류공급 시 '기름넘침 사고' 예방을 위한 주유설비 실태 점검과 수협급유소 어선 면세유의 유통경로 및 판매 실태 파악, 각 항.포구의 어선 유류저장시설 현황 및 관리상태를 점검했다.

면세유 간이저장시설은 소형어선들의 급유 편의를 위해 지자체에서 어촌계별로 제공한 시설로써, 각 마을 항.포구에 설치돼 수협에서 면세유를 공급한 후 선박운용자가 필요할 때 직접 주유를 하게 된다.

이번 조사결과 관내 현황은 항․포구 25개소(탱크 261개), 등록어선 960척 중 113척이 사용 중이며, 수협별 공급 선박 현황은 서귀포수협 60척, 성산포수협 45척, 모슬포수협 8척으로 파악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 해양오염방제과장(사무관 최현규)은 "어선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사용되지 않는 저장탱크가 늘어나고 있고, 해풍에 의해 시설물이 빠르게 부식돼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가 직접 주유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을 경우 항내 소규모 오염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수협과 어촌계를 중심으로 해 유출사고를 줄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