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가 봄 산핼철을 맞이해 3월 18일부로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병도)는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 및 오름 등반, 올(둘)레길 탐방객 증가로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각 기관 및 유관단체의 협업을 통한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3년간 발생한 길 잃음 사고는 총 240건으로, 고사리 채취 111건(46%), 둘레길 탐방 35건(14.5%), 오름탐방 19건(7.9%) 순으로 발생했으며, 고사리 채취객이 증가하는 4월(100건)과 5월(45건)에 주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구좌읍 32건, 표선면 45건, 안덕면 40건, 성산읍 14건, 남원읍 16건으로 곶자왈 지대가 주로 분포하고 있는 동부지역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올해 봄철 기온상승이 전년대비 일주일 정도로 앞당겨질 것을 대비해 3월 18일(월)부로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길잃음 사고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를 유지해 신속한 구조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사고 발생 우려지역에 안전사고 예방 안내 표지판, 현수막 설치 및 길 안내 표시 리본 부착 등 다양한 홍보활동과 사고방지를 위한 사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길 잃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사리 채취 및 산행 전 휴대전화, 보조배터리, 호각, 여벌 옷, 물 등을 미리 준비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야 하며, 반드시 일행과 함께 동행해 길 잃음 사고 및 심정지 등 응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오름 등 산행 시에는 정해진 코스를 이탈해서는 안된다.

길을 잃었을 경우에는 호각이나 육성으로 주변에 알리며, 신속하게 119로 신고해 구조를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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