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제주지역본부가 제주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 결정에 항의하며 지역노동위원회 근로자 위원들이 전원 사퇴키로 결의했다.

한국노총 제주도지역본부는 제주특별자치도지방노동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소속 근로자 위원 13명 전원이 사퇴한다고 12일 밝혔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제주지노위 한국노총 소속 근로자위원 13명은 즉각 사퇴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향후 제주지노위의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제주지노위는 각성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하고, 제주도에는 제주지노위에 대해 엄정한 관리와 개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 6일 제주지방노동위원회는 제주지역버스회사노동조합과 제주도버스운송사업조합 간 교섭 조정회의를 통해 '교섭 미진에 따른 행정지도'를 결정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11차례가 넘는 단체교섭에 성실히 임해 왔고, 또한 3차례의 지노위의 조정회의에도 충분한 시간과 인내심을 가지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1차례의 교섭과 3차례의 정당한 조정회의를 거쳤음에도 교섭미진에 따른 행정지도를 내린 것에 대해 대체 어느 누가 납득 할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한편 제주지역버스회사노동조합 측은 13일 0시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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