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제주버스지부 11일 성명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제주지역버스지부는 11일 성명을 통해 "노동시간 단축으로 노동조건을 향상시키고, 삶의질 향상을 견인하는 임금인상으로 안전하고 친절하게 도민을 목적지까지 모셔드릴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공운수제주버스지부는 "임단협 결렬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교섭 결과를 온몸으로 받아 안아야 하는 버스노동자들은 파업으로 인해 닥쳐올 폭풍을 경계하면서도 노동조건향상 및 노동환경개선의 절실히 요구를 90%가 넘는 파업찬성으로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휴게실 부재로 사비로 산 도시락을 버스안에서 먹고, 제대로된 화장실 조차 없어 방황해야 하며, 실질노동시간과 인정노동시간의 괴리로 임금보전이 현실화되지 못함을 바로잡기 위한 노측의 11차례의 임단협 교섭요구는 불성실하게 교섭에 임한 사용자측에 의해 파업으로 치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하지만, 준공영제의 실질적인 시행 주체인 도는 파업강행의 책임방향을 노측으로 옮겨 불법파업으로 규정하려는 부당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탄력근로제 도입을 협상테이블에 끌어올려 노동시간 단축의 큰축인 주52시간 근로시간제한을 무력화시키고, 과로사를 방조하고 있다"며 교섭에 우려를 표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제주지역버스지부는 "파업예정일까지 남은 시간동안 막판 교섭의 과정과 결과를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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