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협]고권진·김성진…도민 신뢰 회복 뜨거운 감자
[서귀포축협]김용관·김맹종·송봉섭…4선고지 점령…연임 제지 성공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오는 13일 치러지는 가운데 도내 32개 조합에 제주시 지역 40명, 서귀포시 지역 34명으로 모두 74명이 등록한 가운데 농협 23곳, 수협 7곳, 산림조합 2곳 등 도내 32개 조합의 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선거원이나 사무소없이 후보 혼자만 선거운동이 가능해 후보들은 이름을 알릴 방법이 여의치 않아 한 명이라도 더 많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는 공정한 경쟁과 현명한 선택을 위해 공약을 중심으로 후보들의 면면을 살필 수 있도록 후보들의 공약들을 정리한다.

[양돈농협]

좌측부터 고권진,김성진 후보

제주 경제의 큰 틀을 차지하고 있는 양돈산업을 이끌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조합원수는 492명으로 작지만 자산규모는 7천8백억원으로 도내 조합 자산순위에 꼽힐 정도다. 특히 지난 2017년 전국을 떠들석하게 했던 축산분뇨 사태를 겪은 후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려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의 경쟁은 뜨겁기만 하다.

고권진 후보는 첫 도전으로 젊은 조합장의 이미지를 내세워 조합간의 소통을 이끌어 낼 것을 강조했다. 농가들의 가축분뇨 처리 문제와 냄새민원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합에서 추진하는 원스톱시스템 제도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등급이나 육질, 신선도 등을 정확히 개선해 소비자 식탁까지 안전하고 깨끗한 양돈 돼지고기 공급을 약속했다.

김성진 후보는 현직 조합장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김 후보는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 돼지고기 명품화, 가축분묘 해결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축분뇨 적정처리를 위해서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 공장 증설을 조기 추진과 가축분뇨 재활용소 활용, 방류에 적합한 정화처리 시설을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서귀포시축협]

좌측부터 김용관,김맹종,송봉섭 후보

현직 조합장이 4선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가운데 이를 잡기위해 축협 출신 2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4선의 의지를 불태우는 현 조합장의 도전과 이를 제지하기 위해 나선 2명의 후보 이 3파전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용관 후보는 서귀포축협 상무출신이다. 축산 후계농 자금지원, 축산 원로조합원에 대한 복지 증진, 양봉·양계·육계 유통지원,등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김맹종 후보는 서귀포축협 이사출신이다. 또 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회장을 지냈다. 김 후보는한우 및 비육우에 대한 우시장 판매 책임제 실시, 축협 말산업 발전 5개년 계획 수립, 출자 배당금 고시제를 통한 배당금 지급 등을 통한 조합원 소득 향상을 약속했다.

송봉섭 조합장은 12년간 서귀포시축협을 이끌어 왔고 다시 4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송 후보는 그동안 서귀포시축협을 이끌어 온 리더십과 함께 그간 구축해 온 서귀포시축협의 성과를 바탕으로 조합의 내실을 강화하고 흑우 사양 프로그램을 완성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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