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농협]현승종·고두철…무주공산 노려
[김녕농협] 이용한·오충규…농민출신 출사표
[조천농협]고봉진·김문진후보…관록과 젊은 패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도내 32개 조합에 제주시 지역 40명, 서귀포시 지역 34명으로 모두 74명이 등록한 가운데 농협 23곳, 수협 7곳, 산림조합 2곳 등 도내 32개 조합의 대표를 선출한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선거원이나 사무소없이 후보 혼자만 선거운동이 가능해 후보들은 이름을 알릴 방법이 여의치 않아 한 명이라도 더 많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제주도민일보는 공정한 경쟁과 현명한 선택을 위해 공약을 중심으로 후보들의 면면을 살필 수 있도록 후보들의 공약들을 정리한다.

[함덕농협]

좌측부터 현승종, 고두철 후보

고금석 현 조합장이 불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해 고두철 후보와 현승종 후보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현승종 후보는 오랜기간 동안 농협 경영에 참여했던 점을 강조하며 감귤 품질 향상 및 다양한 유통경로 개척과 현장 영농지도인력 확대 운용, 산지유통센터 운영 활성화 등을 핵심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현 후보는 합리적 경영을 통한 원칙과 기준에 맞는 인사와 인력 운용을 내세웠다.

고두철 후보는 6차산업 활성화와 안정적인 농가수익 보장,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복지센터 건립, 농업 인력 확보를 위한 인력은행 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또 영농자재와 농기계수리전문센터 확대해 가격상승을 억제하고 구입불편 해소를 제시했다.

[김녕농협]

좌측부터 이용한, 오충규 후보

현 조합장이 3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농사를 짓고 있는 전 이장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치열한 2파전 펼쳐지고 있어 3선고지를 점령할 수 있을지 첫 신예가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용한 후보는 현재 농사를 지으면서 지역주민들과 소통이 잘 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종합복지유통센터 건립, 농기계은행 및 농기계사업단 도입을 통한 작업비 절감, 농업인 소득증대, 농산물 수매 방식 혁신·유통 다변화, 경제사업 혁신을 통한 돈 버는 농협 만들기 등을 내세우고 있다.

오충규 후보는 12년간의 경험을 통해 농협 경영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오 후보는 김녕농협 공동체 숙원 사업인 종합유통복지타운 건립과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드론(무인방제기) 공동방제, 농기계임대 사업 실시, 여성 이사제 및 사외이사제 도입 운영 등을 내걸고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조천농협]

좌측부터 고봉진, 김문진 후보

조천농협은 현 조합장이 관록을 내세우며 3선 고지 점령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선거 등록 후보 중 가장 젊은 고봉진 후보가 도전장을 던지며 관록과 패기의 맞대결이 예상된다

고봉진 후보는 고 후보는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건립과 타 지역 농협 네트워크 구축을 토한 특산물 판매 확대, 귀농·귀촌 농업인 지원 방안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고 후보는 원칙에 따른 판공비 집행으로 투명성 경영으로 농협의 신뢰 회복을 약속했다

김문진 후보는 농산물 유통 선도 농협 구현과 유통센터 확장 및 활성화, 농산물 유통 경쟁력 확보를 통한 적정 가격 보장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현장에서 배운 만큼 조합원 중심의 변화와 혁신으로 모두가 행복한 조천농협을 만들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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