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일, 온라인 홍보, 홈페이지 활용 등 지지호소 총력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운동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조합에서는 수성과 탈환 또는 첫 당선의 영예를 안르려는 득표전이 전개되고 있다.

조합별 특성상 감귤과수원이나 농경지, 수협위판장 등 조합원들이 있는 곳을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합장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할 수 있어 그들만의 리그라 단 한명의 유권자를 만나 자신을 알리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다.

후보들은 버스정류장, 마을회관, 경로당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 명함을 나눠주며 자신을 알리고 있다.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는 "이제 선거가 코 앞으로 다가와 사람들이 많은 곳 위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하루에 최대한 많은 조합원을 만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말했다.

또 다른 조합장 후보는 "혼자 선거운동을 해야하니까 너무 힘들고 특히 규제가 까다로워서 선거운동이 쉽지 않다"며 "SNS나 조합이 개설한 홈페이지를 통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합장 선거운동은 후보자 본인만 가능하다 운동원을 둘 수도 없고 가족도 동원할 수 없다.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은 오직 공보, 벽보, 어깨띠, 윗옷, 전화, 정보통신망, 명함 등 6가지 방법의 선거운동만 허용하고 있다.

선거철이면 익숙하게 등장하는 유세 차량, 확성기 등도 사용할 수 없어 후보들을 본인을 알리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선관위 홈페이지에 후보자 명부가 실렸으나 직업, 학력, 경력 정보만 실려 있어 현 조합장에게 유리한 구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처음 조합장 선거에 도전하는 한 후보는 "조합원들의 연락처도 잘 모르고 홍보에도 익숙치 않아 너무 힘들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제약이 심한 가운데 선거운동을 하다보니 제주지역에서는 벌써 금품 살포설이 나도는 등 과열 혼탁 양상을 빚고 있는 것 같다"며 경찰과 함께 불법선거 단속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는 농협 23개, 수협 7개, 산림조합 2개 등 도내 32개 조합의 대표자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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