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6일 제주 정책협의회…지도부 총출동
4.3해결 한목소리…해상운송물류비 '안개속'

제주지역 각종 현안사항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6일 제주를 찾고 도내 3인의 국회의원과 민주당 소속 도의원, 제주도 관계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자리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해 박주민, 설훈, 남인순 등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김두관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오전에 4.3평화공원을 찾은 민주당 지도부는 묘역을 참배하고 이어 4.3유족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4.3 완전해결에 노력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정책협의회에서도 이해찬 대표와 최고의원들은 4.3 완전해결 노력을 거듭 약속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4.3묘역을 참배하고, 유족들을 만났다. 분단 이후 가장 가슴아픈 참극이지만 정부의 사과와 수형인 명예회복 등 하나둘씩 정리되고 있다"며 "4월 이내에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유해발굴 등 남은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설훈 최고의원도 "당시 제주도민의 1/10, 3만명이 희생당했고, 살아있는 유족들은 70년의 세월을 가슴에 묻고 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오영훈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 확보 이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됐으며, 청문절차에 돌입한 국내1호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과 관련해서는 허가 취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해상운송물류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도당 차원에서의 건의가 갈 것임을 시사했지만, 이렇다할 확답은 받지 못했다.

이날 제주도는 해상운송물류비 지원, 도두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추가 예산 지원 등 13건(신규 11, 계속 2)·7874억원에 대한 국비지원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으며, 민주당 지도부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시사했다.

한편 정책협의회가 이뤄진 제주경제통상진흥원 앞에는 해상운송비 지원을 촉구하는 농민단체와 함께 제2공항 반대측이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단을 촉구하며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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