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딸 '아름이' 둘째 아들 '다운이' 셋째 아들 '강산이'

제주 풍천초등학교에 삼둥이가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풍천초등학교(교장 고정희)는 4일 아름·다운·강산 삼둥이를 포함한 22명의 학생을 신입생으로 맞았다.

이날 6학년 선배, 학부모님들이 참석해 새로움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또 입학식에서는 앞으로 1년간 부모님이 취침 전 10분간 읽어 줄 도서 '이솝우화'를 신입생 모두에게 전달했다. 소망을 담은 촛불 끄기와 교사들의 축하공연도 진행됐다.

고정희 풍천초등학교 교장은 ‘아름·다운·강산이’와 학교에 첫걸음을 내딛는 신입생들은 주변 많은 분들의 사랑과 격려를 받으며, 보람 있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영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풍천초에 따르면 '아름·다운·강산' 세쌍둥이는 지난 2012년 3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진동산 가는 길 언덕빼기 양지바른 집에서 태어났다. 아이들의 엄마와 아빠가 눈물로, 기도로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뒤늦게 얻은 보물로 엄마는 태중에 뛰노는 아이들이 3명인 줄 알았고, 아빠는 그들을 '아름·다운·강산'이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 삼둥이는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아 친구처럼 어울리며 건강하게 자란끝에 이날 풍천초등학교에 입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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