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작물 저장성 향상 시범사업'을 통해 출하시기를 연장, 틈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는 오는 3월 4일까지 플라즈마를 이용한 원예작물 저장성 향상 시범사업 대상 농가 6곳을 신청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농가당 500만원(자부담 220만원)을 보조하는 등 총 6개 농가에 432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제주지역의 브로콜리, 양배추 등은 일시 수확 또는 집중 출하로 가격 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으나, 분산 출하를 위한 장기 저장 시에는 병원균 및 이취 발생으로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플라즈마 발생장치는 진공자외선램프를 이용해 광이온화와 화학반응을 일으켜 인체에 해가 없는 OH라디칼(수산기)을 발생시키는 첨단장치로, 저온저장고 내에 에틸렌 가스와 부패균을 살균 분해해 원예작물 저장시 부패율을 줄이면서 저장능력을 높여준다.

사업신청은 3월 4일까지 근교농업팀으로 제출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제주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 방문 상담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사업대상자는 원예작물 재배 농업인으로 저온저장고를 보유해야 하며, 사업비는 기존 저장시스템에 플라즈마 발생장치 설치 등 저장 능력 향상을 위한 시설 보완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양배추, 브로콜리 등 양채류와 키위, 화훼, 더덕 등 9곳에 보급한 결과, 부패율과 이취가 현저히 감소하고 분산 출하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돼 연속사업으로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품질 좋은 농산물의 유통기간 연장으로 분산 출하를 유도해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예작물 재배 농업인들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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