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제100주년 3·1절을 맞아 조천 만세동산 일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개최된다고 28일 밝혔다.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 앞서, 조천 청년회의소(회장 한길헌) 주관으로 오전 8시 2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독립유공자 유가족 및 학생, 지역주민 등 3천여 명이 참여하는 제주 4대 항일운동을 재현하는 대대적인 만세대행진(신촌·함덕초~조천만세동산까지 2.2km)이 펼쳐진다.

만세대행진이 끝난 오전 11시부터 조천체육관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이 도내 각 기관·단체장, 광복회원, 도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독립유공자 후손대표들의 릴레이 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3·1절 노래가 제창된다.

또한, 제주인의 항일운동과 저항정신을 소개하는 기념영상 상영과 기념공연이 펼쳐진다.

기념영상은 제주인의 자주적인 항일운동에 대한 소개와 역사 속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 항일사건을 소개하고, 기념공연에서는 태권 퍼포먼스와 제주도립무용단의 ‘거룩한 함성’을 주제로 한 선조들의 함성이 재현된다.

기념식에서는 올해 독립유공자로 선정된 4명(故 김백능, 故 공연홍, 故 박재하, 故 김진현 선생) 가운데, 조천만세운동 선봉에서 활약한 독립운동가 故 김백능 선생에 대한 대통령표창 수여식이 거행된다.

이 밖에도 애국선열추모탑 참배, 광복회원 간담회, 태극기 달기 운동 등 순국선열의 정신을 기리고 제주 항일운동 역사를 되새기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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