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진정한 해결 요구"

제주평화나비는 2014년부터 꾸준히 열어온 '제주, 청년학생 3.1 평화행진'의 정신을 오는 3월 1일 오후 1시부터 '제주 3월 1일, 3보 1배 기억행진'으로 이어가고자 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평화의 소녀상에서 시작되는 이번 행진을 통해 제주평화나비는 "끝까지 싸워달라"는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유지를 이어 청년학생 삼보일배단, 시민 행진참가단과 함께 제주일본영사관까지 3보 1배 및 행진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고(故)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1월 28일 밤, 향년 93세 일기로 별세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다.

제주평화나비는 행진을 진행한 뒤 국가주도의 전시성범죄인 일본군 성노예제도 운영을 부정하는 아베정부의 공세에 제주의 평화를 사랑하는 청년학생, 시민을 대표해 엄중한 항의를 전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해결을 촉구키로 했다.

또한, 지난 2015년 제주평화의소녀상 건립 부지선정부터 현재 공공조형물 지정 싸움에 이르기까지 일본정부의 반발이 우려된다며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해 온 제주도정에 대해, 제주 시민이 주인돼 만든 평화의 소녀상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공공조형물로 지정해 시민들과 공동으로 관리할 것임을 천명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본 행진은 3월 1일(금) 오후 1시 한라대 맞은편 방일리공원 평화광장에 위치한 '제주 평화의 소녀상'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일본영사관까지 기억행진을 진행하고, 마무리 의식으로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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