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민주당 당정협의회…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계획대로 진행

반대측의 연장요구에도 불구하고 3개월만에 활동이 종료되며 논란을 키우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검토위원회 활동이 2개월 추가 연장 운영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와 국토부는 26일 오후 제2공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측에서 제주지역 국회의원 3인과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 의장, 한정애 수석 부의장이, 국토부에서는 김현미 장관과 김경욱 기획조정실장, 권용복 항공정책실장, 김용석 공항항행정책관이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음을 우려해 해소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절차적 정당성 확보와 관련해 검토위원회 활동을 2개월간 추가로 운영키로 했다.

단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계획대로 진행하고, 검토위 논의 사항은 향후 기본계획 내용에 반영키로 했다.

또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반대측을 비롯한 지역주민들의 충분한 의견개진을 위한 자문위원회 참여도 보장한다.

아울러 도민 알권리 충족을 위한 토론회 요청에 응하는 한편, 제주도가 도민의견을 수렴해 제출할 경우 이를 정책결정에 반영키로 합의했다.

앞서 민주당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25일 도당사에서 반대측과 간담회를 갖고 제2공항과 관련 당차원에서의 국토부와의 정책협의회 개최를 시사한 바 있다.

이같은 정책협의회 결과에 제주도는 입장발표를 통해 "제주도 역시 검토위 추가 운영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늦었지만 환영할만한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제주도 역시 제주 제2공항 사업추진과 관련한 갈등 해소에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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