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 사진제공]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지난 1월 17일 단식을 시작해 27일자로 단식 42일을 맞은 엄문희씨가 금일 오전 9시께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천막촌 사람들은 "엄문희씨는 최근 며칠새 혈당 50대를 오가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도의회 결의안 통과를 지켜보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어제 진행된 제2공항 토론회에 끝까지 참관하며 체력이 급격히 소진돼 밤새 두통과 구토 증세, 어지럼증과 숨막힘 등의 증세에 시달려 잠을 한숨도 못자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엄문희씨는 지난 2월 25일 진행된 도민 100인의 100배 행사에서 참여한 이들에게 "우리는 겁쟁이입니다. 겁이 많아서 앞으로 올 정말 무서운 미래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지금 여기서 싸웁니다. 세상은 이 겁쟁이들이 지킨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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