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흑우의 농가증식과 한우 개량 및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수정란 이식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이식사업은 생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수정란 80개(한우 50, 흑우 30)를 공급해 농가사육 대리모에게 이식하게 된다.

종전 인공수정기술 중심의 개량방식에서 암소 수정란 이식을 추가로 적용하고, 한우인 경우 동결수정란 위주의 이식으로 수태율이 낮아지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희망농가를 대상으로 공란우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다음달 6일 희망농가와 시술자, 축협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도내·외 수정란이식 전문가를 초빙해 관련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수정란 이식으로 생산된 송아지의 사후관리도 병행해 흑우 및 한우 농가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장 피드백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축산진흥원 측은 "앞으로 양축농가 한우 암소와 진흥원 제주흑우 암소를 활용한 수정란 보급사업 추진, 생산력 향상을 위한 수정란 이식, 최신 축산기술 농가 보급 및 지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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