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를 취업시키려던 불법체류자 검거

농장에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취업시키려한 중국인 브로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1일 서귀포 지역 농장에 중국인 불법체류자 B씨(39세, 男)등 4명을 취업시키려한 중국인 브로커 A씨(36세, 男, 불법체류)를 검거해 구속수사중이다.

경찰은 최근 출입국.외국인청과 공조해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인들을 상대로 한 불법취업 브로커가 활동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탐문을 실시했다.

탐문 중 서귀포 지역 농장에 불법 취업시키려는 알선현장을 경찰과 출입국.외국인청이 합동으로 급습해 불법체류자 중국인 브로커 A씨와 같은 국적의 불법체류자 B씨(39세, 男) 등 총 5명을 검거했다.

브로커 A씨는 지난 2017년 9월경 무비자(B-2)로 입국해 현재까지 불법체류 상태로 있으면서, SNS를 통해 중국인 구직자 모집광고를 하고, 이를 보고 찾아온 불법체류자 B씨 등 4명으로부터 알선료 명목으로 20∼50만원을 받거나 받기로 하고 불법알선 한 혐의다.

경찰은 불법체류자 신분인 브로커 A씨를 구속수사하고, 추가로 여죄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

한편, 브로커와 함께 검거된 불법취업 중국인 4명은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해 강제퇴거 등 조치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불법체류자를 양산하는 불법취업 브로커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한편 출입국.외국인청과 불법체류자를 지속적으로 단속함은 물론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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