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란계 농가 일제검사…5곳 엔로플록사신 검출
제주도 지급 면역증강제 원인…40만알 폐기조치

제주지역 산란계 농가 항생제 검출이 4곳에서 추가로 더 되며 도청의 대응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산란계 농장 1곳에서 항생제가 검출된 이후 도내 38개 산란계 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진행했다.

항생제 계란의 원인은 도청에서 공급한 면역강화제인 '이뮤노헬스-올인'에서 '엔로플록사신'이 검출된 것으로 추정됐던 상황.

지난해 12월 도내 27개 농장에 1400포가 공급되며 추가 항생제 계란 검출이 우려되기도 했다.

조사 결과 기 검출된 농장 1개소를 포함하여 최종적으로 5농장에서 엔로플록사신이 검출(0.0006∼0.0055 mg/kg) 됐다.

추가 검출 농가들도 해당 면역증강제를 급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지난 18일 이후 출고보류된 계란 40만1402알에 대해 1차 폐기조치가 이뤄졌다.

확인된 농장에서 나머지 출고보류 회수조치된 계란에 대해서도 폐기조치할 방침이다.

이들 농장에 대해서는 생산도니 계란을 매일 검사해 이상없음이 확인될 때까지 출고정지와 폐기조치를 하고 검사 결과 항생제 성분 검출이 안되면 즉시 출하금지를 해제할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도청에서 지급한 면역증강제로 인해 농가들의 피해가 확산됐다는 점.

더욱이 해당 제품의 포장제에 항생제 성분 표기가 되지 않아 농가에 보급했었다는게 제주도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항생제 검출농장에 대해서는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당 제약회사와 협의해 나가는 한편,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산란계농자에 대한 계란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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