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반대측 입장문…"주민 의혹 해소에 노력 기울여야"

원희룡 제주지사가 담화문을 통해 제2공항 강공 드라이브를 펼친 것과 관련 반대단체들이 도민 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의도라며 강력 반발했다.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은 입장문을 통해 원 지사의 담화문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평했다.

이들은 "이미 도내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재의 제2공항 사업추진과정에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찬성여론이 높았던 2015년이 아니라 반대 여론이 높은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확정고시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본 계획 용역이 발주된 상태를 마치 제2공항 사업이 확정된 것처럼 떠드는 것은 국토부의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발언이다"고 비판했다.

또한 "제주도가 밝힌 국토부의 수요 예측은 전남 무안공항 등 적중된 적이 없다"며 "국토부가 주장하는 전문가들의 수요예측을 비롯한 계획들이 엉터리다"고 주장했다.

특히 "도의회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중단 요구 결의안을 발의한 상황에서 이런 담화문을 발표한 것은 누가 봐도 도민여론을 분열시키려는 영악한 행보"라며 "도정은 제2공항 중단을 요청하고 절차적 문제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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