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리모델링 완료…6개월째 방치 상태 지속
ITS센터 이전 관련 '잡음'…하반기 부서 재배치 예정

제주시청 3별관 옆 청사용 매입건물(빨간색 테두리 안). 건물매입과 리모델링에 42억원이 투입됐음에도 수개월째 이렇다할 활용을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매입비와 리모델링을 합쳐 42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제주시 청사용 매입건물이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제주시청 3별관과 4별관 사이 지상 7층·연면적1243.25㎡ 규모의 신축건물(1·2종 근린생활시설)을 매입한 것은 2017년 12월.

매입가격은 33억4400만원선(세금포함)으로 청사 신축 및 시민문화광장 조성을 위한 부서 재배치 건물로 활용할 목적으로 매입했다.

건물 매입 후 8억8500만원을 투입해 사무공간 조성을 위한 증축(물탱크실 47.56㎡) 및 건축·전기·통신·소방 등에 대한 리모델링을 지난해 9월께 완료했다.

리모델링 공사에 맞춰 실과를 이전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도 이전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이전하기로 한 부서와의 협의 미진 등의 이유다.

특히 현재 제3별관(정보화센터)에 위치한 ITS(첨단교통)센터의 이전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민간건물 6층으로 이전할 계획이나 UPS(무정전 전원 공급장치) 설치 공간이 부족을 이유로 이전을 안하고 있는 실정. 현재 협의가 계속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 시민문화광장 개황도.

이전이 확정될 경우 3별관을 포함하는 부서 재배치 계획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수립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서 재배치 이후 진행될 시민문화광장 조성도 올해 실시설계 용역비 9000만원이 책정되며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ITS센터의 이전과 관련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거의 모든 부서의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협의를 끝내고 하반기 중 부서 재배치를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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