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타당성 재조사 결과 원전재검토 근거·필요성 부족
'조속한 추진 필요' 종합적검토…6월께 최종보고서 제출

제주제2공항과 관련 사전타당성 재조사를 둘러싼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점재검토 근거·필요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오며 악화일로로 치달을 전망이다.

국토부는 14일 오후 성산에서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연구결과와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방향 등에 대한 도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배포된 재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보면 조속한 추진을 강조하고 있다.

재조사 용역은 사전타당성 범위와 목적, 근거자료 검토결과 및 국내외 규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원점재검토 근거와 필요성은 부족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특히 사업지역에 의한 갈등확산과 제주공항 혼잡완화, 성산읍 후보지에 대한 세부적 검토의 필요성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대 기본계획 용역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본계획은 효율적인 2개의 공항 시스템, 주변 환경영향 최소화 계획 수립, 주민과 함게하는 제2공항 건설, 스마트 공항 기반 미래 공항 구현 등을 담고 있으며 국내선 50%, 국제선 전체를 분담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6월까지 4차례의 자문회의와 1차례의 사업설명회를 거쳐 최종보고 및 보고서 초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문제가 됐던 '신도-2' 후보지의 위치와 방향을 고의적으로 변동시켜 불리한 대안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활주로 최적화는 '신도-2' 후보지 역시 수월봉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바다쪽으로 시행했으며, 소음피해 가옥수 3배 증가는 확인되지 않은 수치임을 설명했다. 녹남봉 부지 포함은 활주로 최적화 전에도 전이 표면에 있음을 강조했다.

안개일수 오류를 정정하더라도 성산의 점수 변화가 없으며, 성산후보지는 활주로 위치를 고려시 해군훈련공역 해안부분에 저촉되지 않으며 해군작전(훈련)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필요시 향후 공역조정이 용이함을 평가에 반영했다.

사실상 제2공항 강행을 표명한 셈이다.

이에 성산읍 반대대책위는 오후 2시30분부터 예정된 도민설명회 강력저지를 천명하며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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