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등 공동호소문 발표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와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과 단식자들은 13일 제주도청 앞 농성 천막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결사 반대한다"며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도청앞 천막촌 사람들과 단식자들은 내일(14일) 성산읍에서 진행되는 국토부 설명회 총력 저지를 예고,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이들은 13일 제주도청 앞 농성 천막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제2공항이라는 괴물은 부동산 투기로 제 배를 불리는 토건세력과 안보팔이로 권력을 답습하는 군산복합세력의 합작품"이라고 피력하며 주민설명회 저지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토건세력이 국책사업이라는 마명하에 주민의 땅을 강제수용하고 쫒아내는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며 "더 이상 우리의 이웃이 강제로 쫒겨나지 않도록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막아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주민설명회를 어떻게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통보할 수 있냐며 요식행위가 아니라면 이런식의 사업은 추진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사업의 진행과정에서 드러난 절차적 문제제기에 대해 곡토교통부는 아무런 근거 있는 해명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 제주 제2공항 출발부터 추진과정까지 조작과 부정으로 얼룩져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제주지역 3명 국회의원들을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제주지역의 3명의 국회의원들은 이미 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됐다"며 “특히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한다는 강창일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고 오영훈 의원과 위성곤 의원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할 따름”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또 민의의 대변기관인 제주도의회는 "각종 의혹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들은 내일 있을 기만적 주민설명회부부터 저지하며 제2공항 반대의 도민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농협 소회의실에서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하고 15일에는 성산읍이장단협의회, 제2공항범도민추진협의회 등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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