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관련 기자회견…허위승단심사-자금횡령 의혹 제기

제주도태권도협회의 운영에 있어 집행부가 부적정한 운영이 계속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태권도 협회 감사 등으로 구성된 '태권도를사랑하는모임(태사모)'는 28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 집행부의 부적정한 운영행위를 폭로했다.

이들의 주장은 크게 ▲허위승담심사를 통한 업무방해 ▲도태권도협회장의 자금 횡령 ▲회장 임의의 발전위원회 임명 및 해체 ▲상근이사 자격증 대여 등이다.

허위승단심사와 관련해서는 국기원심사규칙 상 귀책사유를 제외하고는 불합격을 번복할 수 없음에도, 불합격자 7명이 합격처리 됐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회장과 상근이사가 적극 개입해 무더기로 합격시킴으로서 업무를 방해했으며, 이같은 사실에 대한 적발되자 이의신청이 접수됐다는 등 잘못을 회피하기에 급급했다는게 이들의 설명이다.

자금횡령과 관련해서는 회장이 개인 카드 또는 현금 지출한 영수증을 회계장부에 첨부했으며, 소액 이상의 예산 집행에 있어 지출 증빙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협회 발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출범목적이 협회를 위한 후원 등임에도 한번도 논의된 바가 없으며, 문제가 제기되자 회장 임의로 이사회 승인없이 해체 됐다고 밝혔다.

상근이사가 자신의 친척에게 자격을 대여해 태권도장을 운영했으며, 명의변경 후에도 본인이 상주하지 않고 있음을 문제삼았다.

이들은 "지금 올바르게 잡지 않으면 악용의 소지가 있다"며 "부당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책임을 추궁하고 추후 공정하고 투명한 협회로 거듭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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