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제주도청 앞서 원희룡 도정 규탄

19일 오후 7시 제주도청 앞에서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의료영리화 저지 및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는 19일 오후 7시 제주도청 앞에서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말부터 열리고 있는 촛불집회는 제주시청 앞에서 진행되고 있으나, 이번 5차 촛불집회는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을 반대하는 단체들과 연계해 진행됐다.

19일 오후 7시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에서 오상원 의료민영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정책기획국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오상원 의료민영화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정책기획국장은 "그동안의 제주도는 '녹지쪽에서 영리병원 사업을 하고 싶어하니까 할 수밖에 없다. 허가를 해야 한다. 의지가 강력하다'고 했었다"며 "그런데 언론사의 정보공개 청구 결과 그것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오 국장은 "사업자인 녹지그룹은 제주도의 병원을 인수해 줄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제주도에전달했다. 만약에 제주도가 이제 인수를 하지 않을 것이면 이 사업을 담당할 제3자를 알아봐 달라고 요청을 했었다"면서 "제주도는 이런 사실을 제주도민들에게 속이고 마치 녹지가 사업을 해야 되는 것처럼, 또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제주도민들을 기만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그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원희룡 지사가 취임한 이래 제주도에는 제대로 된 사업 하나 없었다. 이번 녹지국제병원 사업은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의 일환이라고 보건복지부 승인 당시 승인 보도자료에 나와있다"며 "이번 녹지국제병원의 진실은 제주헬스케어타운이라는 국책사업을 어떻게 해서든지 해보고 싶은 원 지사의 욕심이었다"고 힐난했다.

19일 오후 7시 제주도청 앞에서 '도민 배신, 민주주의 파괴 원희룡 퇴진 5차 촛불집회'가 열렸다.

오 국장은 "지금 제주헬스케어타운의 공사 임금 체불이 심각하다. 그래서 대우건설, 한화건설에서 녹지국제병원 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호텔, 리조트에 가압류를 걸어놓은 상태"라면서 "심지어 이 가압류가 2017년 10월부터 시작이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단 한번도 도민들에게 녹지국제병원이 가압류됐다거나 제주헬스케어타운사업에 가압류가 걸렸다고 밝힌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가압류된 이런 병원에서 사업을 허가를 해준게 바로 원 지사"라며 "부동산 거래할 때 가압류된 건물에는 대출도 안 나오니까 당연히 거래도 안된다. 하지만 제주도에서는 영리병원은 다른 사안입니다라고 하지만 적어도 제주도민한테는 이것이 가압류 상태였다는 것을 밝혔어야 했다"고 성토했다.

오 국장은 "가압류는 사업자가 돈이 없어서 갚지 못하면 나중에 그 건물이 매각될 수도 있다는 뜻"이라면서 "진실은 조금씩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우리 도민들이 끝까지 촛불 들고 영리병원 철회, 원희룡 퇴진을 외친다면 우리의 목소리가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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