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베타-크립토잔틴,마늘 ‘알리신’ 이용 미성숙난자 체외배양 개선 위한 기술 개발

제주대학교 줄기세포연구센터(센터장 박세필 교수, 박윤귀ㆍ정상기 연구원, 이승은 연구교수)는 ㈜미래셀바이오(김은영 박사)와 함께 제주 자생식물 중 감귤의 주요 항산화 성분의 하나로 알려진 ‘베타-크립토잔틴(Beta-cryptoxanthin)’과 마늘의 주요성분으로 알려진 ‘알리신(Allicin)’을 각각 체외성숙배양액에 첨가해 돼지 미성숙란의 체외성숙 및 체외발달을 향상시킴으로써 기존의 생식세포 체외배양법을 개발한 특허가 등록됐다고 11일 밝혔다.

제주 자생식물의 하나인 감귤은 국내 총 생산량이 64만톤으로 전체 과수생산량의 24% 이상이다. 특히 제주도에서의 감귤 생산량은 59만9642톤으로 우리나라의 감귤 생산량의 약 94%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감귤에는 1.19-3.22mg/100g 베타-크립토잔틴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는 파파야의 2배, 감의 3배, 오렌지의 17배 정도다.

이는 카로티노이드라는 기능성 성분으로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계통의 과일과 채소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색소다. 음식물 섭취로만 얻을 수 있으며 항암, 당뇨, 골다공증 감소와 더불어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난해 11월 29일 특허 등록(베타-크립토잔틴을 포함하는 난자 체외성숙용 배양액 및 이를 이용한 체외배아 생산 방법, 제10-1922654호)이 결정됐다.

또 최근 생식과 배아 관련 저명국제학술저널 ‘Reproduction, Fertility and Development’에 ‘Antioxidant beta-cryptoxanthin enhances porcine oocyte maturation and subsequent embryo development in vitro(항산화제인 베타-크립토잔틴 처리를 받은 돼지 난자의 성숙과 착상 전 배아의 발달능력 제고)’ 라는 제목으로 지난해 3월 23일자 온라인 출판물로 발표됐다.

또 다른 제주 자생식물인 마늘은 국내 총 생산량 30만3578톤 중 제주도 생산량이 3만2230톤으로 약 10.6% 를 차지하고 있다. 도내 재배량이 2016년 2만8413톤에서 2017년 3만2230톤으로 약 13.4%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마늘로부터 추출한 알리신은 마늘의 독특한 냄새와 약효의 주된 유기유황성분으로 강한 살균, 향균 작용과 더불어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는 특성이 있다.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축산식품연구센터지원(ARC)사업 및 제주도 대응자금, 농촌진흥청 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과 우장춘프로젝트 지원으로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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