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방통계청, 고용동향 발표… 무급가족종사자 6000명 증가
청년 실업률 늘고, 안정적 일자리 없어 자영업 증가

제주지역 고용율이 68.6%로 전국에가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제활동 인구도 줄고, 청년 취업자수도 줄어들었다. 특히 비임금 근로자와 단시간 근로자가 크게 늘면서 고용의 질도 날로 악화되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지역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고용률이 68.6%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p 하락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성별로는 남자는 75.5%로 1.7%p, 여자는 62.0%로 2.2%p 하락했다.

실업률도 2.2%로 지난해보다 0.4%p 증가했다. 청년실업률도 6.7%로 지난해 보다 1.0%p 오른 수준을 나타냈다.

취업자수는 37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0.3%p 오른 1000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금근로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명 줄어든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1만1000명 증가했다.

자업자수는 5000명 증가했다. 이처럼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는 것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정책과들이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영향으로 고용원이 없는 무급가족종사자가 6000명(27.9%)으로 크게 늘면서 악화된 고용환경을 반영했다.

자영업자가 이처럼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정책과 제도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비경제활동인구는 16만4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5000명(9.7%) 증가했다. 이 중 가사는 4만3000명으로 5000명(12.0%), 통학은 4만5000명으로 1000명(3.0%), 육아는 1만3000명(1.6%) 증가했다.

‘경제는 심리’다. 현실과 동떨어진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경제 전반이 활력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최근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어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하다.

최고의 복지는 양질의 일자리임을 감안할때 최근 제주도가 발표한 '제주가 커지는 더 나은 일자리 창출의 방향 설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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