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주도당은 7일 성명을 내고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무원 200여명을 동원해 제주 제2공항 반대 천막농성장을 강제 철거한 것과 관련해 "원희룡 도정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제주도청 앞에 설치된 제2공항 추진 반대 천막을 수백명의 공무원들을 동원해 강제 철거했다"면서 "엄동설한에 20일째 목숨을 담보로 원희룡 도지사 공개 면담을 요구하고 있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제주도를 비난했다.

이어 "국토부는 반대 대책위의 부실 용역 검증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기본계획 수립을 발표했다"며 "제주도와 국토부는 오직 불통으로 일관하며 도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제2공항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을 뿐"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제주녹색당 천막은 공당(公黨)의 주요한 역할로서 정당법에 보장된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설치한 시설물"이라며 "'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에 따른 집회시위물품으로 합법적인 신고도 마친 상태인데, 이를 알고도 강제철거를 했다면 엄연히 정당의 정치탄압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은 "지금처럼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정당한 정치활동을 방해한다면 제주도청은 원희룡도정을 규탄하는 도민들의 천막으로 둘러싸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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