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관광객 불편신고 처리결과…렌터카 교통관련 '최다'

"택시요금 카드결제를 거부했어요, 렌트카 계약할 때 계약서 내용을 사전에 충분히 설명을 하지 않고 사고 후 과다수리비 청구했어요, 버스 난폭운전 폭언 등 불친절·서비스정신 부족 했어요"

지난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렌터카와 택시, 버스 등 교통분야에서 가장 많이 불편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이 불편사항에 대한 신고는 573건(월평균47.7건)이 접수돼 처리됐다고 6일 밝혔다.

분야별로 보면 교통 229건(40%), 관광지 166건(29%), 기타 74건(13%)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불친절·서비스결여 180건(31%)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부당요금 101건(17.6%), 시설(안전)상태불량 38건(6.6%) 순으로 나타났다.

교통분야는 렌터가가 79건으로 가장 많았고, 버스 67건, 택시 50건 등으로 분석됐다.

분야별 사례를 살펴보면 관광지의 경우 ▲박물관 안내데스크 직원의 불친절로 인한 불쾌함▲안내판의 오기에 따른 혼란 초래 등이 접수됐다.

숙박분야의 경우 ▲숙박시설 예약취소에 따른 환불 관련 분쟁 ▲숙박시설 과대광고, 이중계약 ▲숙박시설 상태 및 위생상태 불량 ▲계약불이행 환불지연, 환불거부 등 사례도 접수됐다.

음식점의 경우 ▲불친절한 서비스 및 언행 등 ▲주문한 음식정량 미달 등 ▲전통시장 내 음식점의 위생상태 불량 등이 접수됐다.

이처럼 제주도의 관광불편은 도로․교통, 음식, 숙박, 관광업체 등 전 부문에서 나타났고, 불편건수 또한 지난해 287건에서 올해 573건으로 두배 이상 증가, 친절서비스와 관광환경 개선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관계자는 "접수된 불편사항에 대해 분석 후 관할 부서를 지정해 해당 부서에 관련 민원을 처리하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관광객과의 만남에 접점에 있는 관광업체 종사원에 대한 친절서비스와 관광환경 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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