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감사위 서울본부 재무감사결과‥1일 평균 13.7명 이용

연간 수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제주도 서울홍보관이 운영효과가 거의 없어 '있으나 마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감사위원회는 3일 제주도 서울본부에 대한 재무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는 2015년 10월 1일부터 2018년 10월까지 추진사항 전반에 거쳐 이뤄졌으며 시정 2건, 주의 2건, 통보 2건 등 6건에 대한 처분요구를 했다.

우선 서울홍보관 운영관리 부적정이 감사에 지적됐다.

지하철 9호선 역사 내 설치된 제주홍보관은 지난 2017년 11월부터 운영중이다. 연간 투입되는 운영·관리비만 5100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시설 설치 장소가 국회의사당 역사를 출입하는 이용객의 눈에 잘 띄지 않는데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일 평균 이용객이 13.7명에 불과할 정도로 운영효과가 미비하다.

이에 감사위는 서울본부에 주된 기능과의 부합성, 경제성,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운영관리 계획을 다시 수립하는 등 합리적 개선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출장여비의 식비와 특별매식비를 중복지급하거나 시간외근무수당 정액분을 과다지급, 자녀돌봄 특별휴가를 초과 사용하거나 유연근무자가 출퇴근 지문을 입력하지 않았는데도 그대로 두는 등 복무관리를 소홀히 한 사례 역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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