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귀포시 강정천에서 환경청소를 위해 사전에 해군이 쓰레기를 들고와서 투척하는 영상이 한 시민에 의해 공개됐다.

한 시민이 1월 3일 오전에 촬영했다는 이 38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한 군인이 쓰레기가 든 봉투를 들고 집게를 이용해 봉투에 든 쓰레기를 해안가를 걸어가면서 버리고 있는 모습이다.

영상을 제보한 A씨에 따르면 "평상시 부대주위나 강정천 정화사업을 한다고 해군에서 홍보를 하곤 하는데 실상은 이렇다"며 "오늘은 경우 다른 곳에서 주워 온 쓰레기를 강정천이나 주위에 버리고 있다. 그걸 다시 줍는 걸 찍고선 정화활동 홍보를 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한편 해군 관계자는 "제보된 영상과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오늘(3일) 오전에 환경정화 당시 미처 전후 사진자료를 찍지 못해 부득이하게 상황을 연출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