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1만6000대 전기차 운행…연관산업 육성 및 유료 충전 정착

보급에만 치우쳐져있던 제주도 전기차 산업이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을 시도한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전기차 정책을 보급보다는 질적인 면과 선도적 측면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도내 전기차는 지난해 3월 1만대 시대에 이어, 지난해말 기준으로 1만6000여대가 운행중이다.

우선 ▲민간 충전서비스산업 육성 ▲개방형충전기 기능개선 및 교통약자 충전기 확대 설치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센터 구축 ▲신재생에너지융복합 EV충전스테이션 구축 등 연관사업 육성에 투자를 확대한다.

또한 4월 시행되는 지역특구법을 토대로 전기차 특구 지정, 규제샌드박스 도입을 위한 전기차 산업육선 차원의 규제 완화에 대한 중앙부처와의 논의를 강화한다.

특히 전기차배터리 관리이력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신시장(ESS, 서버용 UPS)을 선도적으로 준비한다.

전기차 충전기 9개 사업에 60억5000만원을 투입해 공동주택·교통약자 급속충전기 설치, 충전프리존 설치, 충전스테이션 구축 등 현재 1만1980기의 충전기를 1만7770기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개방형 충전기를 유료로 전환하고, 일명 '충전방해금지법'에 따라 본격적으로 과태료 부과를 시행한다.

이와함께 자동차제작사 서비스센터·지역공업사와의 협력을 통해 전기차 정비 및 점검서비스 확대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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