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성탄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공연 등 볼거리가 펼쳐진다. 연인들은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여기저기 특별한 장소를 물색한다. 특히 남자들은 이때 능력을 평가받기도 하는데 한번 지른(?) 이벤트는 앞으로 편안한 몇 달을 보장받을지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지 정해진 상태. 오늘, 그리고 내일 크리스마스를 알차게 보내고 싶지만 아직 결정 못한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소개한다. 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의미 있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 한 해 동안 열심히 살아온 당신, 즐겨라.

호텔에서 즐기는 해피 크리스마스
롯데호텔제주
롯데호텔제주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인기가수 김종국이 함께하는 특선뷔페 이벤트와 함께 체험프로그램, 피겨스타 곽민정 선수의 아름다운 시연회도 마련한다.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김종국 디너쇼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저녁 6시30분부터 롯데호텔제주 대연회장 크리스탈볼룸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재치 있는 입담과 ‘한남자’ ‘사랑스러워’ 등 그의 히트곡 퍼레이드로 로맨틱한 크리스마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호텔 총주방장이 세심하게 준비하는 특선뷔페로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스해지는 즐거운 크리스마스 이브 밤을 선사한다. 요금은 성인 8만원 소인 5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이다.

특선뷔페 이용객에 한해 사전예약제로 참여할 수 있는 특별이벤트도 마련한다. 투숙객전용으로 운영되던 체험프로그램인 크리스마스 케이크만들기(1만원), 크리스마스 카드만들기(무료) 등이다. 특히 아이스링크 개장과 함께 야외정원을 LED판타지 가든으로 새롭게 꾸며 국가대표 피겨스타 곽민정 선수의 아름다운 시연회를 시작으로 겨울축제 ‘로맨틱 윈터 카니발’을 내년 2월28일까지 진행한다.

◎ 제주해비치호텔
제주해비치호텔은 낭만적이고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커플이나 가족을 위해 특별이벤트를 진행한다. 성탄절 이브인 오늘과 내일 이틀간 산타가 객실을 방문해 선물을 전해주는 이벤트, 크리스마스 특선뷔페를 마련해 성탄 분위기를 한껏 띄울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다양한 음식들과 함께하는 ‘아듀 2010 카운트다운’ 이벤트도 준비했다. 아트리움에 준비되는 특별무대에서 ‘레이저쇼’ 오프닝과 함께 레이저 전자 현악 4중주로 유명한 ‘레이저 디바’의 화려한 공연, 그리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매력적인 남성듀오 ‘나무자전거’의 무대가 마련된다.

이날 자정을 알리는 레이저 카운트다운과 함께 새해를 맞이하는 기념 풍선 2011개가 9층 높이의 천정에서 아트리움의 고객들을 향해 쏟아져 내리는 이벤트도 계획돼 있다. 

또 새해 첫날 아침에는 새해 소망을 적은 풍선을 해돋이와 함께 날려 보내는 풍선날리기 행사가 섬모라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 제주그랜드호텔
제주그랜드호텔은 26일 오후 7시 대연회장에서 가수 조관우를 초청 ‘2010 화이트 라이브 콘서트’를 진행한다. 팝페라와 클래식, 대중가요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장르를 재창출하는 가수 조관우의 이번 공연은 ‘늪’ ‘꽃밭에서’ ‘님은 먼 곳에’ 등 사랑을 주제로 한 애절한 가사의 대표곡들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공연 입장권은 호텔 식사 포함 7만원이며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및 전화예약이 가능하다. 회원고객은 6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특선뷔페도 마련된다. 성탄 이브인 오늘 디너뷔페(성인 3만6000원, 어린이 2만6000원)가 마련되며 내일 점심뷔페(성인 2만4000원, 어린이 1만7600원)도 이어 진행된다. 특선뷔페에는 빙고게임 이벤트와 푸짐한 상품이 제공될 계획이다.

◎ 하얏트리젠시제주
하얏트리젠시제주는 성탄절을 맞아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오픈한다. 23~25일 저녁 호텔 내 야외 레스토랑인 민속촌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빌리지에는 루돌프 말 타기 체험, 산타클로스·산타리나와 함께 사진 찍기, 소원나무 이벤트, 월트 디즈니 영화(크리스마스 캐롤, 토이스토리3)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가 기획됐다.
또한 진 유자차, 핫초코, 군고구마 등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하게 할 먹을거리가 성탄 분위기를 한껏 높여줄 예정이다. 특히 성탄 이브인 오늘과 내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메리 크리스마스 뷔페가 테라스 카페와 오미 마켓 그릴에서 열린다.
동서양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요리와 디저트가 준비되며 가격은 성인 58000원, 소인 29000원이다. 25000원 추가 시 와인, 생맥주, 소프트드링크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음료 패키지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하얏트 리젠시 제주에서는 23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저녁 8시에 30분 간 아일랜드 라운지에서 천상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중문교회 어린이 합창단의 캐럴을 감상할 수 있다.

콘서트·연극 함께 즐겨요
◎ 유리상자 제주콘서트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한기주(박신양)가 태영(김정은)을 위해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모습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때 불렀던 노래는 유리상자의 ‘사랑해도 될까요’. 히트곡이었지만 드라마 이후 더욱 유명해졌다.

‘사랑해도 될까요’를 비롯해 ‘신부에게’ ‘순애보’ 등 감미로운 사랑노래로 사랑받는 유리상자가 제주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갖는다. 유리상자의 서른 번째 사랑담기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성탄절(25일) 오후 4시와 8시 두 차례에 걸쳐 제주컨벤션센터(제주ICC) 탐라홀에서 마련된다.
매번 다른 콘셉트의 공연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며 지금까지 600회가 넘는 공연 모두 전석매진에 빛나는 유리상자는 이번엔 좀 더 특별한 공연으로 팬들을 찾아갈 계획이다.

이번 공연에는 ‘사랑해도 될까요’를 비롯해 드라마 ‘봄의 왈츠’의 ‘이제 사랑할 수 있어요’, 그리고 화제작 ‘아이리스’의 ‘잊지 말아요’ 등 친숙한 OST곡으로 분위기를 이끌며 ‘신부에게’, ‘처음주신 사랑’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세준과 박승화가 평소 즐겨 부르는 애창곡과 이번 콘서트만을 위해 특별히 선정된 노래들까지 다양하다. 또 소박하지만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의 산타’ 유리상자가 사랑하는 가족과 연인들을 찾아간다.
인터파크 예매. VIP석 7만7천원, R석 6만6천원, S석 5만5천원. 공연=1688-0737.

◎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
인터넷 히트만화를 원작으로 한 연극 ‘강풀의 순정만화’(연출 추상욱)가 오늘부터 26일까지 제주한라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을 올린다. 이 작품은 순수한 직장인 연우와 까칠한 여고생 수영이 엄마의 눈길을 피해 아슬아슬한 띠동갑 연애를 하는 이야기와 혈기왕성한 강숙이 연상의 예쁜 권하경에게 구애하는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인간관계의 복잡함보다는 사람들 간의 인연에 더 비중을 둔다. 등장인물은 모두 6명. 이들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각자가 삶의 주인공이 된다.
연극은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외모의 배우들과 그들의 톡톡 튀는 코믹한 연기가 주목할 만하다. 또 지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입체적인 무대 활용과 기발한 아이디어는 110분 동안 제주관객들을 사로잡게 된다. 관람료는 R석 3만5000원, S석 2만5000원

◎ 소리꾼 장사익 첫 제주공연
정통 국악과 대중가요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삶의 희로애락을 가슴으로 들려주는 ‘소리꾼’ 장사익(61)이 2010년 전국 투어의 대미를 제주도에서 장식한다.
지난 10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출발한 ‘장사익소리판 역(驛)’이 26일 오후 4시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닻을 내린다. ‘역’이라는 주제로 삶을 반추하는 형식이 될 이번 공연은 1부에서 ‘여행’ ‘산너머 저쪽’ ‘아버지’ 등. 2부에서는 ‘기형도 시인의 엄마 걱정’ ‘찔레꽃’ ‘허허 바다’ 등 팬들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를 한 아름 풀어놓는다.

3부는 신명 나는 노래판이 펼쳐진다. ‘눈동자’ ‘진정 난 몰랐네’ ‘돌아가는 삼각지’ ‘장돌뱅이’ 등의 대중가요를 장사익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구성진 해석으로 들려준다. 특히 장사익 소리판 뮤지션 15인과 5인조 아카펠라 그룹이 세션으로 가세해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박자와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호흡으로 토해내는 소리로 관객을 사로잡는 장사익은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환갑에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할 만큼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는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NHK홀에서 오사카 한국문화원 주최로 콘서트 ‘꽃구경’을 펼쳐 새로운 한류 열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문의 1566-2505 

/한종수 기자 han@jejudom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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