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뇌출혈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아동학대 피해 의심 어린이가 사망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5시 48분께 제주시내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던 A군(5)이 사망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6일 오후 8시 13분께 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여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입원한 어린이의 얼굴에 멍 자국이 발견돼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병원 담당의사의 신고를 접수,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14일 A군의 어머니인 B씨(35)를 긴급체포하고 1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는 사건경위가 불분명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B씨는 아동학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다른 가족들도 학대 행위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7일 A군에 대한 부검을 진행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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