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제주지부, "IB교육과정 도입 심히 유감"

전교조 제주지부가 이석문 교육감이 강력 추진하는 IB교육과정과 관련해 "IB교육과정 도입 심히 유감이다. 읍면지역 학생들을 실험용으로 삼지마라"고 규탄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속적으로 읍면지역 고등학교 IB교육과정이 도입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해 경고하고,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의회 교육의원들에게도 교사들의 IB 도입 반대에 따른 다양한 의견과 723명의 서명 결과를 전달했으나 이를 묵살하고 통과시켰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학교현장의 의견수렴도 하지 않았고, 불확실한 국내 대입전형은 고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교육혁신만을 주장하며 IB교육과정을 도입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 4월 IB교육과정 설명회부터 12월 제주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 IB예산이 통과되는 과정까지 IB교육과정 도입에 따른 우려와 문제점에 대해 제주도민과 교직원들에게 최대한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회의에서는 IB교육과정 명칭 변경, 프로그램 운영할 교원 확보, 대상과 비구체적인 사업설명서 등에 대해 문제제기는 해 놓고 결국 IB교육과정을 통과시켜버렸다. 그리고 제주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도 교육상임위에서 넘겨받은 예산안을 삭감 없이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앞으로 IB교육과정 지정 고등학교 지역의 학생, 학부모, 교사, 지역민과 같이 연대하여 IB교육과정 추진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읍면지역의 학생들이 실험용으로 이용되는 것에 대응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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