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공공시설 위주 사업성 확보 곤란 판단…웰컴시티 폐기
근린공원 별도시행…광역복합환승센터 위치·규모 재검토 

웰컴시티 등 제주공항 인군 도시개발사업이 잠정보류되고 광역복합환승센터도 주민의견 수렴과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위치와 규모 등을 재검토해 추진한다.

제주도는 21일 '제주공항 주변지역 개발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 재검토 결과, 공공시설 위주의 도시개발 사업은 사업성 확보가 곤란해 장기과제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항 인근에 5000세대를 조성하고, 고밀도 개발을 하는 '제주웰컴시티' 조성은 지난 9월 도정질문 당시 원희룡 지사가 폐기를 시사한데 이어 계획자체가 무산된 셈이다.

당초 계획된 근린공원(서부공원)은 개별법에 의한 절차에 따라 별도 시행키로 했다. 서부공원은 장기미집행시설사업으로 2021년부터 약 395억원을 들여 토지매입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역복합환승센터의 경우 주민의견 수렴과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위치와 규모 등을 재검토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단 공항 주변지역의 난개발 억제를 비롯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개발 유도를 위해 성장관리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공항에서 오일장 간 도로 북측을 1구역, 남측을 2구역으로 해 건축물의 용도(권장·허용·불허)를 계획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1구역은 렌터카 관련 시설을 권장하고, 주거 등 소음에 민감한 시설은 불허한다. 2구역은 렌터가 관련시설(일부지역)을 불허하고 저층의 건축을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인근 5개 마을(다호·명신·신성·월성·제성마을)에 대해서는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계획이 포함된 도시관리계획도 전반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 지정된 제주공한 주변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 지정은 성장관리 방안 수립, 도로·주차장 등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해 현행대로 유지하고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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