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본부, 인구유입 높은 아라동 성장률 가장 높아 건입동 중앙동 하락세 지속

제주지역 소상공인의 분포가 편차가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소상공인 현황과 경쟁력 분석에 따르면 2010년 이후 도내에서 소상공인 연평균 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제주시 아라동(14.7%)이며, 다음으로 애월읍, 삼양동, 우도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두동, 정방동, 건입동, 중앙동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편차가 두드려졌다.

이는 주로 카페 창업 및 레저활동 중심지로 각광을 받는 읍면지역에서 소상공인의 성장률이 높게 나타난 반면 구도심 상권에서는 오히려 소상공인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소상공인 종사자 수(2016년 기준) 또한 9만3459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36.7%를 차지, 전국(30.8%) 대비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특히 2010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도 3.89%로 전국(2.66%) 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행정시별 소상공인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2016년 기준 제주시 도내 소상공인 사업체가
3만5813개(74.3%)가 위치한 반면 서귀포는 1만2140개(25.7%)로 제주시가 두 배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소상공인 현황은 2016년 기준 운수업(96.6%)이, 종사자 수 기준으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56.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 관계자는 "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산업의 기반 및 성장에 대한 정밀한 분석은 필요하다"며 "특히 제주지역은 인구 증가, 관광객 확대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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