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진통 속 본회의 가결…488억 삭감-338억 증액

5조3524억원 규모의 내년도 제주도 예산안이 도의회 문턱을 넘었다.

제주도의회는 14일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제6차 본회의를 열어 '2019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안'을 수정 의결했다.

이번 예산안은 막판까지 진통이 계속됐다.

당초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조정된 예산안은 1161억원9953만원.

버스준공영제를 위한 운수업계 재정지원 예산 673억원이 특별회계에서 일반회계로 편성됐음을 감안할때 삭감액만 488억원이다.

이 중 366억원은 증액했으며, 내부유보금 120억원, 예비비 30억원 등으로 수정했다

이같은 계수조정에 제주도는 224억원은 동의했지만 111억원은 '부동의' 의견을 밝히며 진통이 예고됐다.

또한 오후 2시에 시작한 본회의는 예산안 문제로 1시간 가까이 정회가 이뤄지며 부동의 가능성을 높였다.

오후 4시에 속개된 본회의에서 원희룡 지사가 동의를 표하며 예산전쟁까지는 가지 않았다.

그러나 지하수 수질전용 측정망 설치 등 예산이 삭감된데다, 삭감 예산이 대거 지역 챙기기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되며 선심성 예산 배분이라는 지적을 피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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