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예산감소·건설투자감소 등 악재 지속…道 대책마련 분주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얼어붙은 제주부동산 시장 냉기류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최근 '지역발전건설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11일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첫 회의를 개최했다.

위원회는 행정 5명, 건설단체 8명, 경제단체 6명 등 19명으로 구성됐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최근 도내 건설산업 현황을 보면 건설업 부진원인이 상당부분 구조적 원인에 기인해 단기간 내 해소는 어려우며, 최근 건설부진이 내년까지 이어지며 제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도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내년 도내 건설경지 전망은 환경변화에 따른 경제성장과 부동산 규제, 정부SOC감소, 건설투자 감소 등에 따른 마이너스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햇다.

아울러 도내 건설산업이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노후 및 신규인프라 사업 투자 확대, 적정공사비 보장, 도내 발주공사 지역업체 참여 확대 및 건설업 숙련인력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내년 건설사업 조기발주, 원도심 지역 재건축 등 노후주택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 검토, 지역전문건설업체 참여확대, 미분양 주택 관리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특히 이날 제시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실무TF팀에서 내년 1월 중 가시적인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실무TF팀의 지속적 운영을 통해 추진과제 점검, 신규과제 발굴 등에 역점을 둘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건설시장 환경변화에 대처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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