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엣지스페이스, 12일 문예회관 소극장서

제주의 오래된 미학과 디지털이 만나 신비하고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진다.

2018 국제전자예술심포지엄(이하 ISEA, International Symposium on Electronic Arts) 초청작 '엣지스페이스 (Edgespace)'는 오는 12일 제주시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디지털 전통융복합공연 엣지스페이스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무대에서는 웨어러블 오디오-비주얼 인스톨레이션(Wearable Audio-visual installation)으로 구현한 이승과 저승 사이, 영적이고도 아름다운 시공간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지난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더반에서 개최된 ISEA에서 이미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올해 ‘기업과 예술의 뜻깊은 동행’을 주도하는 2018 메세나매칭그랜트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의 후원을 받아 제주에서도 선보이게 됐다.

'엣지스페이스'는 생체에너지를 뜻하는 ‘키모스페어 Kimosphere’를 디지털로 구현한다. 공연 지역의 토양과 문화를 반영한 ‘키모스페어’를 매개로 인간의 본질을 묻는 것이 작품의 핵심이다.

이번 제주 엣지스페에스에서는 신비로운 섬 제주의 샤머니즘적 에너지를 담았다.

연출가 송해인씨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관계적 에너지를 소중히 여겨온 제주의 마음을 작품에 표현하고 싶었다며, 제주큰굿에서 영감을 받은 리추얼 퍼포먼스를 이번 공연의 테마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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