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준공기념 제북페스티벌 열려

김영수도서관 내부

아주 사소한것 하나에도 이야기가 있다. 창문너머로 제주의 역사가 올곧이 보이게 하고 햇살가득 방안에 스미도록했다. 미래세대들이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과거의 역사가 그대로 전행지는 공간이 되도록 재단장했다.

어느것 하나 소홀이 하지 않는 이야기를 전하는 곳 바로 김영수도서관이다.

7일 오전 9시30분 김영수도서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기념 제북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도시재생의 주인공들인 마을주민과 북초등학교 학생들이 준공식에 참여해 다같이 도서관 준공을 축하했다.

김영수도서관 개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펼쳐진 사물놀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북초등학교 학생들은 도서관 준공 축하를 위한 공연을 펼쳤다.

김영수도서관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국비 포함 9억원을 들여 재탄생한 마을 도서관이다.

박희순 북초등학교 교장이 개관 기념 축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제주북초등학교 박희순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이들이 도서관을 통해 사랑을 담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김영수도서관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꿈이 무럭무럭 자랐으면 좋겠다"고 준공 소감을 밝혔다.

준공식 후 도서관 투어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우와~~ 멋지다 신기하다~"를 외쳤다.

준공식 후 학생들이 김영수도서관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북초등학교 현재문 어린이는 "우리학교에 이런 멋있는 도서관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매일 매일 오고 싶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영수도서관은 1930년 제주북초등학교 20회 졸업생인 고 김영수씨의 이름으로 탄생했다.

김씨는 일본에서 많은 중소기업을 키워낸 ‘중소기업 육성의 대부’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1967년 어머니의 90회 탄신을 기리며 제주북초등학교에 도서관 신축을 기증했다.

김영수도서관 개관식에 참여한 병설유치원 어린이들

또한, 1976년에는 도서관 2층을 증축했으며, 도서와 비품을 기증한 바 있다.

한편, 김영수도서관은 내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이를 위한 ‘책 모으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북초 총동창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책모으기 운동에 참여하고 싶다면 제주북초 총동창회 사무국(064-755-1907)으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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