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2단계 상승 2등급 복귀…2015년 이후 3년만
서귀포시 2등급 유지…제주도는 1단계 추락 3등급

국민권익위원회가 5일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공개한 가운데 제주도는 전년대비 1단계 하락하며 울상을 지은 반면, 제주시는 2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귀포시는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유지했다.

한해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측정하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가 공개된 가운데 행정시는 웃은 반면, 제주도는 울상을 지었다.

국민권익위는 5일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공개했다.

지방자치단체 등 61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청렴도 측정 결과는 매년 이뤄지며, 공공기관의 청렴도 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제주도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7.74점으로 3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2등급이었음을 감안하면 1단계 추락한 것이다.

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 청렴도는 1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공사, 용역, 보조금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는 3등급에 그쳤다.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정책고객평가는 6.13점으로 5등급을 기록했다.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균 6.67점에 비해서도 0.54점 낮은 최하위권이었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균보다는 0.1점이 높았다. 과거 부패행위자에 대한 감점요인이 작용한게 패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나란히 2등급을 기록했다.

점수를 보면 제주시는 종합청렴도 8.09점(외부청렴도 8.16점, 내부청렴도 7.88점), 서귀포시 8.31점(외부청렴도 8.35점, 내부청렴도 8.20점)이다.

서귀포시는 지난해에 이어 0.44점 상승하며 2등급을 유지했다. 제주시는 2년 연속 4등급이었음을 감안할 때 2단계 수직상승했다.

지난해 교량 및 생활체육회 비리로 곤혹을 치렀던 제주시 입장에서는 고무적인 성과로 풀이된다.

특히 청렴도 평가 기간이 전년도 7월부터 1년간임을 감안할 때 생활체육회 비리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감점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한편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와 같은 2등급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4듭급으로 1단계 상승했다. 제주도개발공사는 2등급으로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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