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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역대급 '불수능'…채점 결과 발표국어·영어 최고 난이도, 최상위권 학생 국어가 당락 영향 미칠수도
201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5일 오전 제주제일고등학교 한 학생이 성적표를 받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11월 15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능 성적이 5일 발표되면서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5일 오전 제주도내 고등학교들은 일제히 수능성적표를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김기환(제주제일고)학생은 "망친것 같아요 국어랑 영어가 너무 어려웠어요. 성적표를 보니까 가슴이 답답합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백 모학생은 "문제의 난이도를 떠나서 지문이 너무 생소해서 시험 보는 내내 머리가 멍했다. 논술결과가 발표 나면 재수를 해야 할지 말지 고민해야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2019년 대학능력시험(수능) 채점 결과 불수능인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논란이 많았던 국어영역의 경우 현 수능 체제가 도입된 2005년 이후 가장 어려웠다.

표준점수는 자신이 원점수가 평균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나타낸다. 시험이 쉬울수록 표준점수 최고점은 하락하고 어려울수록 상승한다.

201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5일 오전 제주사대부고 한 학생이 성적을 확인하고 싶지 않은지 눈을 감으며 성적표를 받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150점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국어영역 만점자가 0.03%에 불과했다. 2005학년도 이후 최저치로 지난해 국어 만점자는 0.61%였다.

지난해 표준점수 최고점 134점 보다 16점 올랐다. 이에 최상위권 학생들의 당락에 국어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최대의 논란을 일으킨 '킬러문제'인 국어 31번의 문항에 대해 평가원은 정답률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변별력 붕괴 논란이 일었던 영어도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이 5.3%로 지난해(10.3%)의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수능 전 영역 만점자는 9명으로 지난해 15명보다 줄었다.

상대적으로 쉬웠다고 평가를 받는 수학영역도 가형의 경우 최고점은 133점, 나형은 139점으로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했다.

영역별 커트라인(컷)은 국어 영역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으로 집계됐다.

2018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5일 오전 제주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3학년 담임교사는 "이번 언어영역이 어려워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학생들이 크게 늘어날 것 같다"며 " 특히 1교시 시험 후 맨탈관리가 되지 않아 수학을 비교적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시험에 집중을 못하거나 아예 시험을 포기한 친구들도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각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설정한 수능성적 합격선으로 주요 대학이 이를 요구하고 있다. 이를 넘지 못하면 불합격된다.

국어나 영어영역이 어려웠던 어려웠던 이번 수능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을 경우 정시모집에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한편 수시합격자 발표는 오는 14일이며, 정시전형은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학생들은 가·나·다군에서 각1회 총 3회 지원할 수 있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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