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의학연구원, 지난 1일 감귤박물관서
제주 감귤과 진피 역사적 가치 재조명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상열)은 지난 1일 제주감귤박물관에서 '제2회 황감제 특집 진피알기 도전! 골든벨‘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중학생 100여명과 도민, 관광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제주도내 중학생 100여 명이 유생복장을 하고 과거시험 절차를 그대로 재현한 뒤 “진피알기 도전! 골든벨” 대회를 진행했다.

황감제는 1564년(명종 19년) 처음 시행된 특별과거시험으로 매년 제주도의 특산물인 감귤이 임금님께 진상되면 성균관의 명륜당에 관학유생들을 모아놓고 감귤을 나누어 준 뒤 시제를 내려 시험을 봤던 특별한 과거시험이다.

시험과목은 시(詩)•부(賦)•표(表) 가운데 하나를 택하게 하였으며, 시험시간은 매우 짧았고, 합격자 역시 당일에 결정됐다.

숙종조부터는 거의 매년 시행되었던 특별과거시험으로 성균관대학교 유생문화기획단 청랑 단원들이 제주도에 내려와 감귤박물관 대강당에서 도내외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현대에 맞게 도전! 골든벨로 재해석하여 집전했다.

이와 함께 과거 임금님 진상품이었던 진피를 활용한 진피차와 진피음식 시음식회, 베스트감귤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다.

이날 서귀중앙여자중학교 3학년 양윤서 학생이 장원급제하여 임금님 어사화와 장학금 50만원을 받았으며 총 7명에게 시상품이 수여됐다.

송상열 원장은 “이 황감제 행사를 통해 제주의 감귤과 진피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특히, 진피가 한약재로써만이 아니라 인도의 카레처럼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재료로 개발되어 즐겨 애용함으로써 도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길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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