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가락시장서 현장 간담회 진행,유통인들 "제주감귤, 물류체계 개선 필요"

1일 새벽 서울 가락시장을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감귤의 유통혁신을 통해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지사는 지난 1일 감귤데이를 맞아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해 법인별 경매현장을 둘러본 뒤 현장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같이 밝혔다.

간담회에는 원희룡 지사와 감귤 관련 부서를 비롯해 농협, 농업인단체, 출하연합회, 농가, 공판장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감귤유통실태를 확인하고, 감귤 조수입 1조원 달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감귤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품질 관리를 위한 유통처리 개선문제를 비롯해, 하역·경매·상차 과정 개선, 송장 기재, 소포장 감귤 출하 등이 중점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물류 부분이 가장 큰 숙제"라며 "내년을 제주 물류 혁신의 해로 선언하고 정성껏 생산한 감귤을 소비자에게 그대로 전달될 방안을 고심해야 한다" 입을 모았다.

정석록 전국과실중도매인연합회 서울지회장은 "같은 생산지에서 출하해도 한 컨테이너에 각기 다른 청과의 물건이 실려 하차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경매장에 다른 시간에 도착하고 상품이 손상되는 문제가 있다"며 "상품자체의 고품질화도 중요하지만 물류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문일 남원농협조합장은 “물류 효율화를 위해 바로 하차해 쌓는 방식인 파레트 운송 출하를 보조하는 것도 방안이지만 이는 소포장 상품들을 추가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올해는 결국 물류"라며 "송장 기재부터 하역 과정 최소화, 상품성 보존을 위한 제 시간 도착 등 물류 부분의 문제를 개선하는데 주력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와 함께 후속 조치 회의를 통해 현장의 개선안을 빠른 시간내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