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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울타리 속 다문화 '소외' 없어야<다문화, 틀림이 아닌 다름입니다②>
제주지역 초·중·고교 학생 1760명…매년 지속적 증가세
소수집단 인식 상처 작용…통합형 다문화 교육 선행 필요

'도내 다문화 1만500여명'. '결혼 10쌍 중 1쌍은 다문화 혼인'. 이미 제주사회는 다문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언어가 서툴다는 이유로,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혹은 문화의 차이로 다문화를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은 '색안경'속에 갇혀 있는 경우가 많다. 다름이라는 인식이 아닌 틀림이라는 단어속에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말이다.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열악한 자녀들의 교육환경에 대해 3편에 걸쳐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도내 다문화 1만5000여명. 이미 우리 주변에서 다문화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우리의 이웃이 된지 오래다.

불과 10년전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다문화 학생들 역시 도내 초·중·고교에서만 1700여명에 이르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모습이 다르다는 이유로, 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소외를 당하는 일이 계속되면서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로 작용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기준 도내 다문화 가정 학생들은 1760명.

2015년 967명임을 감안할때 거의 2배 가까이 늘었으며, 2016년 1393명, 2017년 1509명 등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한 도내 초중고 다문화학생 재학 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187개교 중 167개교(89.3%)에 재학할 만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다문화 학생들을 대함에 있어 틀림, 혹은 다름의 그림자는 존재하고 있다.

학교라는 울타리 속에서야 말로 다름이라는 인식도 없이 같은 친구라는 이름이 필요함에도 말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같은 학생이라는 인식을 할 수 있는 통합적 교육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인식개선 교육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른다.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유형도 다양화되면서, 이에 맞춘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제주도교육청도 2007년 다문화가정 교육지원 계획을 시행한 이후 10년째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 다문화 정책학교(다문화 예비학교, 다문화 유치원, 다문화 중점학교)를 운영해 호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한국어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집중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다문화 예비학교는 외국출생, 중도입국학생, 외국인학생, 한국어 구사에 익숙하지 않은 제3국 출생 탈북학생 등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국내출생 다문화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 집중교육을 통한 원적학교 또는 원적학급을 복귀를 돕는다.

다문화 중점학교의 경우 교과 및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운영을 통해 교과 내용 중 다문화교육 소재 연관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문화학생과 비다문화학생 대상 통합형 다문화 교육을 진행하며, 백록초등학교, 제주동초등학교, 대정초등학교, 서귀서초등학교 등 4곳이 지정돼있다.

이 가운데 백록초는 23명의 다문화 재학생을 위해 '어우러 다우렁' 다문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다문화 도서 구비를 통한 세계전통 놀이코너, 전 교원 맞춤형 다문화연수 및 학습동아리 운영 등 다문화 이해교육과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다문화 유치원은 구좌중앙중병설유치원과 중문초병설유치원 2곳에서 운영 중이며 유아 및 부모 대상 다문화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다문화교육요소(문화이해, 협력 등) 포함한 유아활동들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다문화가족 학생들의 적응을 돕기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다문화 예비학교(제주다문화교육센터)에서도 한국어의사소통 교육(노둣돌프로그램), 학력지원 방학집중 프로그램, 학습지원 멘토링 들과 함께 다문화 감수성 향상 및 세계시민교육 함양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공교육에서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집중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또 한국어 능력이 서투른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 맞춤형 교육지원을 끊임없이 하고 있다,

또 다문화 가정의 환경적 특성을 개발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이중 언어교육도 실시하고 있으며, 외국어 수학,과학,예체능 등 우수한 다문화 학생 인재 발굴을 목적으로 전문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제주는 전국 최고의 다문화 혼인률을 기록하는 만큼 빠르게 다문화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적어도 학교에서만큼은 틀림이나 다름이 아닌 같은 학생으로 공존할 수 있도록 특성에 맞는 교육적 지원방안 모색 노력이 계속돼야 할 것이다.

문서현 기자  start-t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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