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사이클링 센터 조성…도시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제시

취임 100일을 맞은 고희범 시장이 쓰레기와 주차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표명했다.

28일 오전 제주시청 브리핑룸을 방문한 고 시장은 '취임 100일 시민들께 드리는 편지'를 밝혔다.

이날 고 시장은 "시장이라는 수식어가 면허를 갓 따고 힘들 주어 잡던 운전대처럼 낯설기만 한데 어느덧 100일이 흘렀다"며 "외부인의 시선으로 볼때는 몰랐는데 책임자가 돼보니 다양하고 이해관계가 복잡한 사안들이 많아 모두가 만족할만한 판단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고 시장은 "할 수 있는 일도 많ㄷ았고 해야 할 일도 많았다"며 "시민 곁에서 함께 한 지난 100일은 이렇듯 제 서툰 열정이 담겨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고 시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소통과 시민참여 기반 확대를 통한 제주시를 오롯이 시민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100인의 시민 원탁회의, 갈등소통팀 신설 예정 등 시민과의 소통역량을 높이고 시민의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고 시장은 "쓰레기와 주차문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쓰레기 발생 원천적 절감', '재사용·재활용 극대화', '매립없는 전량 소각'의 3대 원칙과 함게 대규모 업사이클링 센터 조성을, 주차문제와 관련해서는 복층화 주차장 조성확대, 도시공원 지하주차장 조성, 차고지 증명제 시행 노력 등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노인 장애인 등의 불편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 시설 확대 ▲농산물 수급 조절형 생산자 유통조직 유선 지원 예산 확보 ▲청년몰 사업 추진 ▲청소년 전환학교 캠퍼스 프로젝트 ▲공공시설물 제로 에너지하우스 화 추진 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고 시장은 "시정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시민의 소작농이 되어 농사를 짓는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더 큰 노력으로, 더 큰 열정으로, 더 큰 희망으로 매진해 나가면 제주시가 '희망과 더 나은 미래'라는 수확을 거두는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