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개발공사, 27일 삼다수 공장 가동정지 ‘부분 해제’ 통보 받아
설비수리 전담반 운영, 안전관리자 24시간 상주, 근무 환경 개선

[제주도민일보DB].

지난 10월 제주삼다수 공장 30대 근로자 사망사고 발생 이후 잠정 중단됐던 생산라인이 한달만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제주도개발공사는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로부터 제주삼다수 공장 가동정지 부분 해제를 통보받아 생산설비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삼다수 생산라인은 총 5개 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재가동 대상은 L3~L5 생산라인이다. 이번 사고와 연관돼 있는 제병기 뿐만 아니라 L1 생산라인까지 철거하고, L2 생산라인은 잠정 중단한다.

개발공사는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최고경영자(CEO)로 지정하였고, 안전환경관리 부서를 CEO 직속조직으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광주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원센터는 삼다수 공장사고 이후 사업장에 대한 감독을 진행했고, 그 결과 114건에 대한 시정명령과 함께 안전보건개선 계획수립을 명령했다.

제주개발공사는 시정명령에 대해 개선조치를 모두 완료하고, 안전사고 재발을 근본적이고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대책은 △설비안전 강화 및 안전사업장 조성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안전보건문화 정착 등 4대 부문, 29과제로 설정했다.

개발공사는 현장 내 안전관리강화를 위해 24시간 상주하는 안전관리자도 배치해 24시간 안전관리체제를 정비하고, 공장 내외부 CCTV 설치,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45001) 취득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안전보건 관리규정 위반시에는 개인 및 부서 처벌규정도 마련했다.

근무환경 개선 및 복지향상 부문에서는 4조3교대 근무체계를 확립하고, 관련 수당 신설 등 급여체계 개선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안전과 보건을 회사경영의 최우선의 가치로 설정했다.

제주도개발공사 관게자는 "산업안전보건 경영방침을 개정해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제주삼다수'를 목표로 △선(先) 안전, 후(後) 생산 원칙 확립 △무재해 사업장 환경 조성 △선진 산업안전문화 정착 등 세가지 방침을 설정했다"며 "2019년 전사 경영방침과 목표에도 '더 안전한 현장'을 최우선 순위로 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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