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6일 지정 이후 음주소란 53건-성매매 5건 적발

음주소란 및 성매매 천국이라는 오명을 쓴 탐라문화광장이 음주청정구역 지정 후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탐라문화광장 주변 음주소란 및 성매매 행위 근절을 위한 '민·관 합동 T/F 3차 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6일자로 탐라문화광장 일대를 음주청정구역을 지정·고시한 바 있다.

그러나 관련 규정이 없어 단순음주행위에 대한 처벌이 불가능 실효성에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음주청정구역 고시 후 약 3주간 집중단속을 펼친 결과 53건의 음주소란 행위를 적발, 이 중 구속 3건, 불구속 3건, 경범죄단속 47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한 성매매 행위 근절을 위한 집중단속을 펼쳐 5건을 적발, 8명에 대해 형사입건했다.

아울러 호객행위 장소 주변에 CCTV 2대를 추가 설치하고, 가로등 8개에 대해 LED 조명시설을 설치·교체하는 한편, 일도1동 주민들로 구성된 '산지천 안전지킴ㅇ'를 운영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T/F팀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광장 음주소란 및 인근지역 성매매 행위가 감소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부터 광장 인근지역에 각종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문화가 함께하는 광장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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