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일보 DB] 작은소피참진드기.

올해들어 제주에서 야생진드기로 인해 세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제주보건소(소장 이민철)는 지난 11월 13일부터 발열, 설사, 구토 등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가 14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숨졌다고 19일 밝혔다.

제주보건소 담당자의 역학조사 결과 사망자가 10월 25일과 26일에 산방산 일대를 머물다 온 것과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순천시 주암면 운룡리에 위치한 묘지에서 성묘를 했던 것으로 밝혀져 의심 노출지를 산방산과 운룡리 묘지 일대로 추정하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것으로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오름 등에서 서식하며 주로 4월~11월에 호발한다.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예방 수칙으로는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을 다녀온 후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것 등이 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0~40도), 전신쇠약 등의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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