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多문화 페스티벌 다문화·이주가족 제주문화 바로알기]
이주가족·유학생·제주도민 등 보물찾기 등 화합의 시간 마련
타 지역에서 제주로 이주한 이주가족, 외국 유학생, 도민들이 함께 제주의 숲길을 함께 걸으며 화합을 다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18일 한라생태공원에서 ‘2018 多문화 페스티벌 다문화·이주가족 제주문화 바로알기’사업 의 일환으로 이주민 가족과 제주도민들이 함께 숲길을 걸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이주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이주가족과 제주도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약 2시간동안 한라생태공원 내 숫모르 숲길(숲은 굽는 동산)을 걸었다.
비가 오는 굿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여한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즐거운 마음으로 걷기를 시작했다.
부산에서 이주한 김민화씨 가족은 “제주로 온지 얼마 안됐는데 이렇게 다 같이 모여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니까 이제는 제주사람이 다 된 것 같다”며 즐거웠다.
제주로 유학을 온 장인(중국)씨는 “학교에서 이주민과 유학생들이 제주의 문화를 알 수 있는 자리가 있다고 해서 참여했는데 비가 와서 조금 불편했지만 제주인 들과 함께 제주의 이야기를 들으면 걸을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일본 유학생 하세가와 아야카도씨도 “원예학을 전공하고 있어 숲에 관심이 많아 참여하게 됐다”며 이렇게 제주사람들과 같이 무엇을 한다는 게 좋은 것 같다며“가벼운 발걸음을 옮겼다.
보슬보슬 내리는 빗속을 이주민과 유학생 제주도민들이 2시간여에 걸쳐 걸으며 서로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며 즐거운 걷기를 한 후 한라생태공원 앞에서 참가자들은 보물찾기 찾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김승준·강지연씨 가족은 “산길을 걸으며 운동도 하고 어색하기는 하지만 걸으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특히 다 같이 점심을 같이 먹을 수 있어 즐거웠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 고 만족해했다.
한편 ‘2018 多문화 페스티벌 다문화·이주가족 제주문화 바로알기’사업은 오는 12월 2일까지 나도 제주가 처음이야, 이제는 말할 수 있어 등 토크강연과 다문화 가족 미니올림픽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