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민간평가위원회 평가 결과...자율적 참여 분위기 확산

제주지방경찰청은 2018년도 제주도에서 주관하는 올레길 민간평가위원회 평가에서 최우수 관리기관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안전과 청정을 지키기 위해 시민과 경찰이 함께 노력하는 등 자율적 참여분위기를 확산시킨 결과이다.

제주경찰은 올레길 자원순찰대를 경찰관으로 모집(329명)한 후 매월 '이달의 올레길 순찰코스'를 지정하고, 자원순찰대를 2∼4명씩 조를 편성해 '환경클린! 안전클린! 범죄클린!'을 주제로 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우선 환경클린 활동으로는 한림고등학교 경찰동아리 학생과 지역주민, 경찰이 함께하는 올레길 환경정화 활동을 전개하고, 경찰동호회인 그린폴 스킨스쿠버(38명)와 함께 올레길 주변에 있는 바다 속 해안정화 활동도 병행했다.

특히 올해에는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High-Five 올레 순찰대'를 발대해 경찰과 함께 걸으면서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고, 청정 올레길을 만드는 활동을 5회(240명) 실시했다.

두 번째는 안전클린 활동으로 올레길 주변 주민, 관광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안요소를 해결했다.

지난 6월 7일 올레길 13코스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한다는 신고를 접하고 제주도 유해조수단과 협업해 멧돼지(3년생, 300㎏)를 포획했고,
7월 23일에는 올레길 7-1코스에 중국인들이 야간에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녀 불안하다는 신고를 접하고 집중순찰을 통해 불안을 야기시킨 불법체류자 4명을 신속히 검거해 불안요인을 해소했다.

세 번째는 범죄클린 활동으로 경찰관 자원순찰대를 활용해 취약한 올레길 대상으로 288회 1120명을 투입해 범죄예방 순찰활동을 전개했으며, 올레길에서 길 잃음 또는 사건ㆍ사고 발생시 본인 위치를 모르는 경우가 있어, 道와 협업해 올레길 내 주변 지형지물이 없는 주요지점에 국가지점번호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제주경찰청ㆍ브릭캠퍼스ㆍ공항공사와 협업해 올레길 등 제주 관광자원을 조형물로 제작ㆍ전시해 관광객들에게 제주 올레가 아름답고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줬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올레길을 걸을 때 시작점 출발시간을 확인하고 휴대폰 GPS와 와이파이를 켠 후 여러 명이 함께 걸으며 관광을 즐길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